최근 SNS에서 한 영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뉴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영상은 서울 시내에 용암이 분출하고 있다는 속보로 시작되지만,곧 등장하는 아나운서와 기자, 학생, 연예인 등 모두가
“저는 AI입니다. 속지 마세요.”라고 밝히며, AI 콘텐츠의 진위 구분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를 경고합니다.
이 영상은 구글의 영상 생성 AI 모델 ‘Veo’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AI 기술을 활용한 공익 캠페인 성격의 콘텐츠였습니다.실제로 이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너무 진짜 같아서 무섭다” “이제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죠.
📎 출처: SBS 뉴스 〈“진짜야, AI야?”…실사 수준 AI 영상에 SNS 혼돈〉 (2025.06.09)
AI는 우리가 생각하는 ‘창작자’와는 다릅니다.실제로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뒤,가장 가능성 높은 단어·픽셀·소리 조각을 조합해 ‘그럴듯한 결과’를 예측해냅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AI는 말의 흐름을 따라가고,이미지를 만드는 AI는 사람 얼굴의 비율과 조명을 조합하며,영상을 만드는 AI는 리얼한 표정과 목소리를 덧붙이죠.
결과는 매우 자연스럽고,때로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아서사람들이 그걸 ‘진짜’로 착각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기한 기술’이었던 AI 콘텐츠가,지금은 실제 피해와 사회적 혼란을 만드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가짜가 진짜처럼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지금,콘텐츠를 ‘그럴듯하다’는 이유만으로 믿는 것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AI 콘텐츠가 진짜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해지자,이제 이 문제는 개인의 분별력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정부와 글로벌 플랫폼들도, 디지털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요즘 AI 콘텐츠는 너무나 정교해져서,사람 눈만으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예전에는 손가락이 어색하거나, 글자가 흐리거나, 비정상적인 비율 등으로 어느 정도 감별할 수 있었지만,이제 그런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취해야 할 첫 번째 태도는“이건 진짜일까?”라는 건강한 의심을 습관화하는 것입니다.그리고 필요할 때는 아래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AI가 만든 콘텐츠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AI 판별 도구들
✅ 1. AI or Not
✅ 2. Hive AI
✅ 3. FakeCatcher (Intel)
✅ 4. GPTZero / Originality.ai
참고로, AI 판별 도구 시장은 아직 기술적으로 성숙되지 않았습니다.많은 도구가 기업 중심이고, 정확도도 100% 단정할 수 없습니다.
즉, 도구는 참고 수단일 뿐, 결국 중요한 건 ‘의심하고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AI는 정답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콘텐츠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출처를 확인하고, 맥락을 따져보고, 의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방어력이며, 정보 생존 기술입니다.
📌 다음 편 예고
그럼, AI가 만든 콘텐츠는 법적으로 누구의 것일까요?
다음 편에서는 AI 생성 콘텐츠의 저작권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다음편] AI가 만든 콘텐츠, 저작권은 누구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