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1: BaaS (Backend as a Service) 이해하기] BaaS 도입 시 고려해야 할 포인트

October 27, 2025
[시리즈1: BaaS (Backend as a Service) 이해하기] BaaS 도입 시 고려해야 할 포인트

앞서 두 편에서 우리는 BaaS(Backend as a Service)가 왜 주목받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 서비스에 BaaS를 도입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확장성 (Scalability): 안정적인 성장의 숨은 엔진

BaaS의 가장 큰 장점은 인프라 확장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스케일링 정책이 단순히 “서버를 늘려주는 것”에 그친다면, 예상치 못한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 자동 스케일링 정책: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감지하고, 사용자 증가에 맞춰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글로벌 리전 지원: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지리적 지연을 줄이는 리전 배포는 필수입니다.
  • 비용 최적화 모델: 스케일업과 스케일다운 모두 자동으로 이뤄지는지 점검해야 운영비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도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운영자는 인프라 관리 대신 제품 개선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2. 보안 (Security): 신뢰를 만드는 첫 번째 조건

BaaS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위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안 체계의 수준이 곧 브랜드 신뢰도를 결정합니다.

  • 데이터 암호화 및 인증 체계: 저장 시(At rest)와 전송 시(In transit) 모두 암호화가 적용되는지 확인하세요.
  • 규제 준수 (GDPR, HIPAA 등): 서비스 영역에 따라 인증 여부가 계약 성사에 직결되기도 합니다.
    • 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유럽연합(EU) 시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데이터 보호법
    • HIPAA (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 개인의 민감한 의료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미국의 연방법
  • 권한 관리 체계 (RBAC/PBAC): 데이터 접근을 세밀히 통제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RBAC (Role-Based Access Control): 사용자에게 부여된 역할에 따라 시스템이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관리하는 모델
    • PBAC (Policy-Based Access Control): 사용자와 접근 자원, 환경 등 다양한 '정책'을 기반으로 접근 권한을 결정하는 방식

이렇게 하면: 초기 스타트업이라도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수준을 확보할 수 있고, 나중에 기업 고객이나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신뢰 장벽 없이 확장할 수 있습니다.

3. 성능 (Performance): 사용자가 체감하는 ‘품질’

빠른 응답 속도는 기능보다 먼저 사용자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입니다.

BaaS의 인프라가 글로벌 수준으로 구축되어 있다면, 그 자체가 곧 UX 품질을 의미합니다.

  • CDN (Content delivery network) 및 엣지 네트워크: 정적 자산뿐 아니라 API 응답도 가까운 지역에서 처리할 수 있는지
  • SLA (Service level agreement) 보장: 평균 응답 시간과 가용성(Availability)에 대한 명시적 보장 여부
  • 서버리스 함수 성능: 콜드 스타트(cold start)를 최소화해 빠른 이벤트 반응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인지

이렇게 하면: 전 세계 어디서 접속해도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 만족도와 유지율(Retention Rate)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데이터 관리 (Data Management): 미래를 대비한 유연성

BaaS는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이식성과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중요합니다.

데이터 종속(Lock-in)을 최소화하지 않으면, 성장 이후 ‘플랫폼 전환’이 커다란 리스크가 됩니다.

  • 표준 SQL/NoSQL 호환성: 벤더 종속 포맷을 피하고, 향후 이전을 쉽게 할 수 있는지
  • 백업 및 복구 체계: 장애 발생 시 신속히 복원할 수 있는 자동화된 프로세스 존재 여부
  •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 여러 클라우드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이렇게 하면: 데이터 이전이나 확장 시에도 운영 중단 없이 장기적 기술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서비스가 성장할수록 이 선택이 ‘비용 절감’과 ‘전략적 독립성’을 가져옵니다.

다음 이야기: 플랫폼 비교와 SkyReve의 선택 기준

다음 글에서는 Firebase, Supabase 등 주요 BaaS 플랫폼을 실제로 비교합니다.

특히 SkyReve BaaS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맞춘 보안·확장성·데이터 이식성 중심 설계로, 이번 글에서 다룬 고려 포인트를 균형 있게 충족하는 사례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좋은 기술은 빠른 시작을 돕고, 올바른 기술은 오래가는 성장을 만든다."
다음 편에서 그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