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파리, 햇빛은 눈부셨고 에어컨은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스타트업의 심장이라 불리는 비바테크에 다녀왔다.
기대 반, 체력 고갈 반으로 출발한 우리의 글로벌 첫걸음! 어디 한 번 들어보시라.
출발 전부터 우리는 야무졌다. 현지 언론과 10분짜리 인터뷰를 하고,
비바테크 앱을 통해 투자자와 스타트업들에게 “미팅하자~”며 정중하게… 아니, 다소 집요하게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사람이나 회사를 좀 더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우리가 만들었으면 말이죠, 응?)
사실, 다른 회사 일들로 정신이 없어서 많이 탐색 못 한 것도 컸다.
그럼에도 모든 일정을 조율해주신 영선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미국 아틀란타에서 출발한 나와, 한국에서 비행기와 물품을 든든히 챙겨 출발한 Ted.
각각 9시간, 14시간의 장거리 비행 끝에 파리에서 조우!나는 아침 일찍 도착해서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한국 팀과 미팅.
파리에서 스타벅스라니... 쪽팔려도 시원한 게 최고였다.(참고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은 전 세계 공통이다.)
Ted가 도착하고 준비물 체크!와이파이 댕글, 팜플렛, 무료 펜, 미니 배너, 라부부 인형 사진들 등등… 무거운 짐 나르느라 고생했어요 Ted!
저녁은 파리에서 먹는 이탈리안. 그런데 메뉴판엔 영국 국기 유니언잭…하지만 맛있으면 된 거다. 그리고 밤 10시까지 밝은 파리 하늘, 오랜만에 봤다.
행사 하루 전, 함께 간 스타트업들과 맛있는 점심.그 중에서도 파이네코, 나인와트, 마이셀, SW케미컬스 팀과 특히 친해졌다.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더 많은 팀과도 얘기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
점심 후 행사장 가는 길, 입구를 못 찾아 한참 헤맸다.
땡볕 속을 걷는 내내 “이 길이 맞나…” 의심하며 도착한 전시장.
하지만 막 설치 중인 우리 부스를 보자마자 기대감 만땅 충전 완료!
입장 대기 줄, 상상 초월. 30분 넘게 기다렸다.
드디어 부스에 입성해보니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데모에 확실히 반응을 보였다.
역시 지나가면서 볼 수 있는 건 한눈에 보여야 한다!
다음엔 우리의 Pixy 데모를 전면에 내세워야겠다는 결심 💡
그리고 밤엔 K-Startup Night!
3분짜리 피치에서 임팩트를 남기기 위해…
차은우님의 초상권을 무단 도용(?)했습니다. 미안해요. 하지만 효과는 만점.
기회가 되면 꼭 맥주 한 잔 사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잠깐 내 이름을 ‘차은우 박’으로 바꿀까 고민했음)
이후 네트워킹 자리에서는 창업진흥원, 중진공, day1lab과 인사 나누며 좋은 대화도 이어갔다.
기대하던 Investor Office Hour… 시스템 문제로 아무도 못 만남.
(셋째날 알게 됐지만, 알고 보니 대부분 신청자들이 못 만났다고… 위로가 됐다.)
우리는 대신 라부부 인형 AI 이미지 검색 데모 ‘Pixy’로 열심히 영업!
사람들이 부스 앞에 멈춰서 사진 찍고, 시연 요청도 많았다.
다음에는 좀 더 참여형 시나리오와 눈에 띄는 인터페이스를 준비하면 더 좋겠다고 느꼈다.
저녁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덕분에 프랑스 진출 선배 기업들과 만남.
Deardot, Slogk, 그리고 하나은행 은행장님까지!(프랑스 진출 예정이시라면 은행장님 먼저 연락드리세요…)
파스타도 맛있고 샴페인도 근사했지만… 에어컨이 없어서 찜질방 감성.
프랑스 여름, 생각보다 훨~씬 덥다. 다음엔 체력 단련하고 와야겠다. (다이어트 결심함)
드디어 행사장 도착 후, 뺑오쇼콜라와 크로아상. 차가웠지만… 맛있었다.
투자자 미팅은 10분씩.
그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설명하기는 쉽지 않았다.
어떤 투자자는 기술적인 디테일, 어떤 분은 매출과 GTM 전략, 또 어떤 분은 유즈케이스를 궁금해했다.
다음엔 설명 버전도 여러 개 준비하자!
기다리는 동안 다른 스타트업 분들과도 교류하며“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렸다.
이번엔 약간 부족했지만… 다음엔 더 잘할 수 있다!
셋째날 저녁은 전체 K-startup 팀들과 한식당 전체 대관!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분위기 최고였고,
투니모션 대표님의 폭탄주 제조법은 진짜 신선한 충격.
Wedrive, Foretell My Health, Morphing-i 팀과도 제대로 인사 나누고
맛있는 저녁과 흑임자 아이스크림까지 완벽한 마무리.
비행기만 아니었으면… 진짜 불태웠을 텐데!
체크아웃하며 준비물 정리, Ted에게 물건도 돌려주고
면세점에서 초콜렛을 사며 가족 선물도 챙겼다.
그리고 다시 아틀란타로 귀환. ✈️
이번 비바테크를 통해좋은 분들, 좋은 스타트업들, 좋은 질문과 고민들을 많이 마주했다.
우리를 끝까지 서포트해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이름은 어려워도 일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진행해주신 벤처스퀘어, AVING 기자님들,무더운 날씨에도 부스를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비바테크를 준비하고 다녀오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습니다.
모든 준비를 도맡아주시고 꼼꼼하게 챙겨주신 영선님,
무거운 짐들을 들고와 파리에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신 Ted님,
"데모는 라부부여야 한다!"는 저의 고집을 존중해 열심히 AI 데모를 만들어준 AI 개발자 우람님,
사실 본인이 직접 왔어야 했지만 절 기꺼이 파리에 보내주신 CEO 은화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고생하고 있는 우리 팀원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파리에서의 시간은 힘들었지만 정말 값졌습니다. 고맙습니다!
불러주시면 또 갑니다. Viva la Startup! 🇫🇷
📝 이 글은 현장에 다녀온 박윤우가 직접 초안을 작성하고, ChatGPT의 도움을 받아 다듬어졌습니다. 인상 깊은 순간들과 농담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반 농담 반으로 풀어보았습니다.